영어는 현대인의 영원한 숙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렵게 취업까지 하면 영어와는 이별할 줄 알았건만. 웬걸, 업무에 영어가 필수라면 또 눈물을 흘리며 책을 집어 들 수밖에 없죠. 영어에 재미를 붙여서 곧잘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도무지 친해지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직장에서 영어로 직접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경우, 아무리 책을 봐도 입에 붙지 않는 사람이 많아요.

특히 비즈니스 영어의 경우, 생소한 어휘와 표현이 많아 더 어렵게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렇지만 비즈니스 영어가 오히려 일반 영어보다 익히기 쉽다는 사실! 특별한 주제나 목적 없이 배워 막연하다고 느끼기 쉬운 일반 영어와 달리, 비즈니스 영어는 확실하게 쓰이는 분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회계 일에 종사하고 있다면, 회계 관련 표현들만 배워도 업무의 많은 부분들이 커버가 됩니다.

비즈니스 영어의 장점은, 내가 주로 하는 분야만 확실하게 익혀도 응용하여 일반 영어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비즈니스 영어는 말 그대로 사무실에서 쓰는 '일반 영어'니까요. 만일 내가 영어로 업무해야 할 환경에 처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먼저 내 분야에서 쓰이는 영어부터 공부를 시작해 보세요. 내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영어 패턴을 정리하고, 이를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만으로도 업무에 사용하기엔 충분하답니다. 해 보면 아시겠지만, 실제로 사무실에서 쓰이는 영어는 패턴이 다 정해져 있거든요.

비즈니스 영어는 자전거 타기와 비슷합니다. 일단 자전거를 타는 법을 어느 정도 익히게 되면 더 이상 타는 법을 배우지 않아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오랫동안 타지 않다가 다시 핸들을 잡아도 몇 번 페달을 밟으면 금세 타는 법이 기억나죠. 영어 레벨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오면 영어에 큰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 소중한 시간을 영어 공부 대신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는 거예요. 그 순간을 맞이할 때까지, 하루에 10분만 투자해 업무에 자주 사용하는 영어 표현들을 입에 담아보세요.

몇 달 뒤, 영어 괴물로부터 벗어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