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전업투자자 강좌의 맛보기 강의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판매량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판매량은 아주 간단합니다. 많이 파는 회사가 좋은 회사입니다. 제조업을 영위하든 서비스업을 영위하든 일단 많이 팔아야 고정비를 낮출 수 있어서 이윤을 많이 남길 수 있습니다. 기업의 판매량을 알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가동률과 증설입니다. 가동률은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양 대비 얼마나 생산하였는지를 보여줍니다. 기업은 재고와 원재료 부담이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판매할 수 있는 만큼만 생산하려고 합니다. 따라서 가동률이 높으면 공장이 바쁘게 잘 돌아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장사가 너무 잘 되어서 가동률이 100% 혹은 그 이상이 된다면 추가 생산을 위해 증설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증설은 빈 공간에 기계 설비를 더 들여놓을 수도 있고요. 공장을 새로 하나 지을 수도 있고요. 인력을 충원하거나 2교대에서 3교대로 늘리는 방식 등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가동률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고 증설 소식 역시 전자공시시스템이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은 앞서 오리엔테이션에서 잠시 말씀을 드렸지만 기업들이 그들의 기업 정보를 일부 투자자들에게 알려주도록 한 사이트입니다. 판매량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 드렸고요. 판매량이 늘어나서 증설을 하겠다고 이야기한 회사들 그리고 그 회사들의 증설 공시 이후의 주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SK 머티리얼즈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SK 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가스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원래는 OCI그룹에 속해 있었는데요. 2015년 11월에 SK그룹으로 인수되었습니다. 2010년 SK머티리얼즈가 OCI그룹에 속해 있었을 때 총 세 차례에 걸친 증설을 계획하였고요. 하지만 1차 증설 이후에는 나머지 2차, 3차 증설이 잠정 중단되었습니다. 시황이 나빠져서 추가 증설을 하게 되면 가스 가격이 너무 많이 하락하거나 가동률이 저조할 위험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2014년부터 시황이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더 개선될 것 같은 전망이 더 우세했기 때문에 2014년 10월에 잠정 중단하였던 2차, 3차 증설을 재개하게 됩니다. 2차, 3차 증설을 재개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정확히 언급한 시점은 2014년 3분기 분기보고서였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 관련 비슷한 공시가 나오기는 했는데요. 2014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는 정확하게 제품 수요 회복세에 따른 공급 과잉 둔화에 따라 잠정 연기된 신규 투자의 부분적 재개 및 완전히 해소되는 시점에 3차 1,000톤 투자 재개를 예정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SK머티리얼즈의 이러한 재개 공시 이후의 주가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2014년에도 굉장히 좋은 흐름은 보였습니다. 연초 3만 원대에 있던 주가가 2014년 연말까지 5만 원 가까이 상승하였는데요. 증설 재개 이후의 주가는 어마어마합니다. 무려 2년 반, 거의 3년에 걸쳐서 5만 원대 주가가 20만 원 이상까지 상승하였는데요. 당시의 실적도 한번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세종기업데이터 재무정보에 들어왔고요. SK머티리얼즈를 검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적분석 탭에 들어가시면 최대 16개 분기 실적을 확인할 수 있어서 지금은 실적분석 탭으로 들어왔고요. 2014년 1분기, 2분기 매출액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둘 다 역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3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고요. 2014년 4분기 즉, 증설을 재개하겠다고 공시한 시점에는 무려 전년 동기 대비 53%나 성장하였습니다. 다시 주가를 살펴보면 2015년부터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있었는데 당시의 실적 성장세도 어마어마합니다. 2015년 1분기 72%, 2분기 57%, 연말까지 평균 60%의 분기 성장률을 나타냈고요. 2016년에는 37% 성장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기는 하였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014년 1분기에는 11억 원, 영업이익률로는 2.5%를 기록하였는데요. 그해 4분기에 22%까지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으로 넘어가자 29%, 30%, 36%, 37%로 연평균 약 33%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였고요. 2016년에도 33%대를 유지하였고 2017년에는 조금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30%에 가까운 장치산업치고는 굉장히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황이 전망되는 그 시기에 맞춘 제때의 증설과 그로 인한 실적 개선 그리고 이 시기에 IT 업종으로 투자 심리도 많이 집중되면서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정말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요. 그만큼 증설이라는 이슈가 주가에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종목입니다. 또 다른 예도 살펴보겠습니다. 두 번째로 살펴볼 종목은 바로 에코프로입니다. 에코프로는 친환경 정밀화학사업 그리고 리튬이차전지의 주요 소재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 밑에 사업부로 리튬이차전지 소재사업부가 있었는데요. 이 사업부를 에코프로비엠이라는 자회사로 따로 분할 설립하였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그 회사가 갖고 있는 사업부를 조금 더 키워 보겠다는 의지가 강력하게 어필된 경우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요. 자회사로 분할하기 전에도 자기자본 대비 약 15%에 해당하는 137억 원을 투자해서 주력 제품인 NCA 설비를 증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에코프로비엠이 설립된 이후 2016년 7월에는 연결 자산의 65%에 해당하는 654억 원을 투자해서 현재 생산 능력 대비 130%에 달하는 정말 큰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공시하였습니다. 하지만 공시 이후 주가는 상당히 잠잠했습니다. 회사의 규모에 비해 너무 큰 증설 공시였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2017년 1분기부터 이 회사의 실적에 증설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에코프로의 실적도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2017년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716억 원에 영업이익 79억 원을 달성하였습니다. 기존까지 매출액은 보통 300억 원대에서 400억 원대를 기록하였는데 앞 단위가 바뀌었고요. 영업이익 역시 최대 20억 원대를 달성하던 기업이었는데 1분기에 79억 원을 달성하였습니다. 2분기 매출액은 726억 원, 3분기 813억 원,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요. 영업이익은 3분기에 33억 원으로 다소 하락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증설 전에 비하면 회사가 많이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코프로 역시 굉장히 위험한 투자를 진행하였지만 결국에는 좋은 실적이 나오면서 주가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기간에 회사의 증설 소식을 믿고 투자했던 투자자분들에게 정말 큰 보답을 안겨주었을 것 같습니다. 경험적으로 보통 열에 일곱, 여덟은 증설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물론 증설 등의 신규 투자를 하더라도 초기 가동률이 높지 않아서 고정비 부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물론 많습니다. 얼마나 빨리 초기 수요를 잡고 가동률을 올리는지도 기업 입장에서는 관건입니다. 또한 고객사의 사업 방향이 바뀌거나 갑자기 시황이 확 나빠지면 증설이 굉장히 위험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투자를 하시면서 혹시라도 어떤 회사가 증설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70~80%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생각과 그리고 위험부담을 함께 체크하시면서 투자 판단을 내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판매량에 대한 설명은 이것으로 마치겠고요. 다음 강의에서 회사의 이윤에 직결되는 비용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