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작가되는 스토리텔링 심화 강좌의 맛보기 강의입니다.
안녕하세요. 스토리텔링 심화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실전 매력 캐릭터 만들기 첫 번째 시간 캐릭터 기본설정법 5가지에 대해서 설명해 드릴게요. 아마 이 강의 다 끝나고 나면 아, 캐릭터 세팅을 먼저 이렇게 하고 작품을 시작해야 되는구나 라고 깨달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먼저 첫 번째부터 살펴볼까요. 첫 번째는 꼭 필요한 인물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쥐나 개, 고양이도 자기 역할이 있다는 거예요. 해리포터에서는 스캐버스라는 론의 애완동물이 등장하거든요, 쥐예요. 근데 나중에 이 쥐가 엄청난 반전 인물이 되죠. 마스크에서는 개가 나오는데요. 그냥 귀여우라고 나온 게 아니에요. 결정적인 순간에 주인공을 돕는 역할을 해요. 그다음에 캡틴 마블에서도 귀여운 고양이가 나오거든요. 근데 이 고양이도 나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됩니다. 스쳐 지나가는 인물조차 아주 중요하게 설정을 하셔야 해요. 이거는 작가는 중요하다는 걸 이미 알고 있지만, 독자나 관객들은 이 사람이 중요한지 안 중요한지 몰라요. 하지만 절대 중요하지 않은 인물은 넣지 않는다. 항상 중요한 인물, 꼭 필요한 인물만 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 코코에 보시면 미구엘이 우연히 저승에 간 후에 헥터라는 부랑자를 만나거든요. 근데 이 부랑자가 자꾸 사기를 치려고 하고 이승으로 돌아가려고 해요. 그래서 그냥, 아, 그냥 이상한 사람인가 보다. 라고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자기랑 엄청 연관이 깊은, 아주 중요한 인물인 걸로 밝혀지거든요. 그다음에 두 번째는 주인공과 조력자, 적대자와 조력자 세력을 설정해야 합니다. 제가 스토리텔링 기초 시간에 반드시 악당이 있어야 재밌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악당과 대결하기 위해서 주인공과 조력자를 먼저 꼭 설정해 주시고, 그 반대 세력도 설정해 주셔야 합니다. 해리포터에서는 해리포터와 친구들 있고, 반대 세력인 볼드모트와 추종자들이 있죠. 헝거게임2 에서는 캣니스와 캣니스를 돕는 동료들이 있고, 그 반대 세력이 있어요. 전하와 나는 웹 소설인데요. 이거는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웹 소설이거든요. 그래서 폐위된 황태자 세력이 있고, 현재 기득권을 유지하는 그런 정치권 세력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악당과 그 악당의 무리와 또 나를 돕는 사람들 먼저 설정해 주고, 작품을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등장인물을 실존 인물처럼 미리 설정해 놓으라는 거예요. 우리 드라마 보면, 작가님들이 작업실에다가 프로필 같은 거 적어 놓잖아요. 그런 식으로 우리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작가님들이 대부분 이렇게 시작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나이 정도만 딱 설정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10살, 27살 평범한 남자. 하지만 세상에 평범한 남자가 어디 있어요. 평범한 초등학생이 어디 있어요. 반드시 그 사람은 그들만의 개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걸 설정 해 놓으시면 좋냐면, 그 사람들의 결핍이나, 뭐 하나, 취미, 쉴 때 뭐 하나, 그다음에 버릇은 무엇인가. 이 버릇 하나로도 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거든요.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은 뭔가, 트라우마는 뭔가, 스트레스받을 때 어떤 행동을 하는가, 소리를 지르는 가, 먹는가, 이런 거를 설정해 주시면 좋고요. 잘 입는 옷 스타일은 뭔가, 말투가 뭔가, 이 말투 때문에 시비가 붙어서 또 사건이 전개될 수도 있잖아요. 잘 먹는 음식은 또 뭔가, 평소에 표정은 어떤가, 이 사람의 내적인 신념은 무엇인가. 이런 거를 작품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더라도 작가 자신은 잘 알고 있어야, 이 캐릭터가 작품을 끌고 갈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네 번째는 나의 주인공이 공격형인지, 순응형인지, 회피형인지를 먼저 생각하시고 작품을 쓰시면 좋습니다. 공격형이란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는 사람이에요. 예를 들면, 타짜의 고니는 자기 돈도 잃어버렸지만 자기 누나의 돈을 노름판에서 잃어버렸어요. 그다음에 했던 행동이 뭐냐면, 그 돈을 찾으려고 전국 팔도의 노름판을 다 뒤지러 다녀요. 자기가 원하는 게 있을 때, 악착같이 얻으려고 하는 것 그게 바로 공격형이고요. 엑시트라는 영화에서도 용남이는 어떤 인물이냐면 밑에서 독가스가 올라와요. 그럼 가만히 기다리는 인물이 아니라 벽에다가 자기 몸을 날려 버리는 공격형입니다. 이런 공격형 주인공이 사실 작품에서는 가장 많겠죠. 그럼 순응형 주인공은 어떤 인물들이냐, 현실을 받아들이는 인물들이에요. 업타운 걸스의 몰리라는 주인공도 돈을 잃어버리는데요. 자기 회계사가 자기 아버지가 남긴 유산을 모두 들고 튀어 버려요. 그때 몰리가 했던 첫 말은 뭐냐면 아, 다시 돌아올 거예요. 라고 말하고 그 회계사를 잡으러 가지 않아요. 만약에 고니였다면, 그 회계사를 잡으러 아프리카까지 쫓아갔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몰리는 바로 받아들이고 취직을 해 버립니다. 이런 게 바로 순응형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회피형인데요. 현실을 도피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엔드게임에서 토르가 타노스한테 진 다음에 배가 이만큼 나오도록 술을 막 퍼마시죠. 그다음에 사람들이 싸우러 가자 하니까, 싫어, 싫어. 이게 바로 현실을 도피하는 모습이고요. 다크 나이트의 브루스 웨인 역시 하비 덴트가 죽고 난 후에 자기가 그 죄를 뒤집어쓴 다음에 8년 동안 동굴에서 칩거합니다. 이렇게 동굴에서 뭔가 회피해 버리는 거, 현실에서 도망가 버리는 거, 이런 거를 회피형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그럼 로맨스에서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만약에 내 남편이나 내 사랑하는 연인이 뭔가 수상쩍은 짓을 한다. 나 몰래 한눈을 파는 것 같다. 이럴 때도 공격형, 순응형, 회피형으로 나눌 수 있어요. 일단 예전에 했던 드라마인데요. 내조의 여왕 천지애라는 캐릭터가 있었어요. 김남주 씨가 보면 참 공격형 캐릭터를 잘하거든요. 공격형 캐릭터는 대놓고 남편한테 이렇게 물어보는 거예요. 야, 너 저 여자랑 무슨 관계야 마음이 흔들렸어 이렇게 물어보는 거예요. 이런 게 공격형 캐릭터고, 그러니까 남편이 어. 사실은 흔들렸어. 그랬더니 아니라고 했어야지 라고 그냥 당당하게 남편한테 돌직구를 날리는 거, 그게 바로 공격형 캐릭터입니다. 그다음에 순응형 캐릭터는 쌈, 마이웨이 백설희 캐릭터가 있었어요. 여기는 거의 사실혼 관계나 다름없는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남자친구한테 자꾸 수상한 문자가 오는 거예요. 근데 누가 봐도 남자친구가 그 여자랑 뭔가 썸을 타고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 여자가 대리님 뭐 하세요 이번 주 토요일에 저랑 어디 어디 가요. 라고 하면 만약에 공격형이었다면, 야, 이게 무슨 문자야 이 여자 누구야 이렇게 했을 텐데, 여기서 이 백설희 캐릭터는 순응형이잖아요. 현실을 순응하고 모른 척합니다. 그런 다음에 이번 주 토요일에 우리 어디 갈까 하고 돌려서 물어봐요. 이게 바로 순응형입니다. 그럼 회피형 주인공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여러분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예전 드라마 중에 오연수 씨가 주연했던 달콤한 인생이라는 드라마가 있어요. 이 드라마에서는 여자 주인공이 남편의 외도를 알아 버려요. 그런데 남편한테 사실확인도 하지 않고, 돌려서 묻지도 않고, 바로 하는 행동이 뭐냐, 바로 현실 도피합니다. 그래서 일본으로 떠나요. 잘못은 남편 했는데, 본인이 죽으러 떠나요. 그래서 그곳에 가서 남자 주인공 이동욱을 만나게 됩니다. 여러분 어떠신가요. 공격형, 순응형, 회피형, 내 주인공이 어떤 유형인지 먼저 설정을 하신다면 작품 쓰기가 훨씬 쉽겠죠.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많은 이야기는 역시 이야기가 재밌어야 하니까, 공격형이 많아요. 순응형과 회피형만 만약에 주인공으로 나온다. 그러면 극을 전개하기가 조금 힘들겠죠. 그리고 약간 답답하다는 이런 인상을 주니까, 압도적으로 공격형 주인공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다음에 다섯 번째 기본 설정법은 주인공 이름이나 성격이 다 달라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처음에 초보 작가님들이 이런 실수를 많이 하세요. 주인공 이름을 적다 보면, 주인공들이 다 이름이 예슬이, 예지, 예민이 이렇게 막 비슷비슷해요. 그럼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헷갈리거든요. 그러니까 모두 다르게 하자. 그다음에 말투나 성격을 모두 다르게 하자는 겁니다. 도깨비의 주연 네 명은 모두 말투와 성격이 다른데요. 아마 대본만 봐도, 이름을 가려도, 그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게 작가님이 써놨거든요. 김신의 말투는 이거예요. 아, 이거 참 곤란하군. 이런 약간 옛날 말투를 쓰고요. 저승사자는 항상 약간 주눅이 들고 힘이 빠진 목소리로 말해요. 이름이 꼭 있어야 합니까. 이런 식으로 말하고요. 지은탁은 발랄하게 얘기하죠. 아저씨 사랑해요. 이렇게 얘기하고, 가방 사 주세요. 이렇게 얘기하고, 써니는 톡톡 튀는 말투에요. 이봐, 알바, 알바는 사장이 없을 때 노는 거야. 이런 말투만 봐도 기본세팅을 이렇게 딱 해놓으면 앞으로 내 캐릭터들이 마음껏 작품 안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국내소설 중에는 선암여고 탐정단이라는 작품이 이 부분에서 모범이 되는 거 같아서, 제가 가져와 봤는데요. 일단 여고의 주인공이 다섯 명이고, 모두 여고에 있을 법한 캐릭터예요. 그런데 일단 이름을 한번 살펴볼게요. 이름이 미도, 성윤이, 하재, 예희, 채율이예요. 자음이 겹치는 게 거의 없고, 이게 서로 헷갈리는 이름이 거의 없죠.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거예요. 성격을 한번 볼게요. 미도는 리더이자 4차원이고, 호기심이 많고, 욕심이 많아요. 근데 얼마나 엉뚱한 애냐면, 자기가, 여기 채율이 오빠가 천재로 나오거든요. 그 천재 오빠를 좋아해서 소동을 벌이는데, 천재 오빠를 좋아하는 이유가 얼굴이 잘생기고 그런 게 아니에요. 천재 오빠 유전자가 탐나서 천재 오빠를 사랑하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굉장히 엉뚱하고 욕심이 많은 캐릭터로 그려져 있고요. 성윤이는 여고에 있음 직한, 그냥 남자같이 생긴 애예요. 그러니까 작품을 읽을 때 전혀 헷갈리지 않는 거예요. 그다음에 하재는 소심하고, 아웃사이더고 이렇게 말을 하죠. 어, 나는 원래 왕따였어. 그런데 이 무리 애들은 착해서 나랑 놀아 준다. 그러니까 채율아, 너도 겉돌지 말고 우리 무리로 들어와. 라고 얘기하는 캐릭터예요. 그리고 예희는 성숙한 미모를 담당하고 있고, 연예인 지망생입니다. 그다음에 채율이라는 인물은, 여기까지가 선암여고 탐정단이라면, 채율이라는 인물은 탐정단은 아니에요. 근데 외고에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선암여고에 와서 처음에는 겉돌거든요. 그런데 오빠가 천재여서 굉장히 열등감 있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고요. 그때마다 미도가 너는 우리 탐정단의 고문이야. 라고 하면서 자꾸 끌어들이려고 하는데, 결정적일 때 도와주는 츤데레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채율이는 나중에 서서히 이 아이들과 친해지면서 자기의 열등감을 극복하는 성장형 캐릭터입니다. 그런 식으로 한 다섯 명이나, 네 명이 나왔을 때 성장형 캐릭터를 한 명 넣어 주시면, 독자들이 그 성장형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여기까지가 캐릭터 기본 설정법 5가지 였는데요. 여러분 이렇게 먼저 세팅을 하고 작품을 쓴다면 작품 쓰기가 훨씬 쉽겠죠.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를 쓸 수 있는지 궁금하시죠. 그래서 제가 다음 시간부터 에니어그램, 심리학, 신화로 어떻게 캐릭터 쓰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다음 시간에도 만나요.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