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려굴려 케이팝 동호회: NEO란 무엇인가

멤버 9명 / 정원 20명
쥬디님의 메시지
5시간 전

클럽 소개

클럽장의 입장승인이 필요한 프라이빗 커뮤니티입니다.
🎧 케이팝은 NEO 인가?

2023년 7월, 이 질문에 하고 싶은 얘기가 많으신가요? 그렇다면 당신이야말로 '굴려굴려 케이팝 동호회'에서 찾고 있는 예비 회원입니다.

NEO는 그리스어로 ‘부활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로, 후대에 과거의 것을 추구, 발굴하여 유의미한 변형을 일으킬 때 주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케이팝 아이돌 중 하나인 NCT127의 그룹명은 'Neo Culture Technology'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NCT의 신곡이 나올 때마다 팀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Neo'와 곡의 분위기가 일치하는지 논쟁이 벌어지곤 합니다.

케이팝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누군가의 팬이 되어 그 활동을 지켜보거나 응원하는 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이기는 하죠. 그렇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를 놓고 신나게 눈밭에서 구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 엄청난 눈덩이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답니다?

👀우리는 케이팝을 철저히 탐구합니다.

신보만 쫓아가기에 케이팝이라는 장르가 품은 스토리에는 미처 펼쳐지지 않은 장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과거로 돌아가거나, 수록곡과 같은 각 작품의 세부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춥니다.

기존에 신보, 그리고 타이틀곡만이 주목받는 경향을 탈피하여 연대기적 시각을 중시하며 가능한 선에서 아티스트의 디스코그래피, 팬덤의 활동, 케이팝이 촉발하는 사회 현상 등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곡에 대한 백과사전 한 페이지를 작성하듯 관련 자료를 모으고 논점을 잡아 의견을 나누며 케이팝의 근원을 찾아나서는 모임입니다.

꿈이 지나치게 거창해 보이나요? 😜 그 어떤 원대한 작업도 시작은 미미합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집단 지성은 때로 놀라운 일을 해내거든요.

🎵어떤 작품과 아티스트들을 다루나요?

기본적으로는 '2000년대 이후 SM 엔터테인먼트의 작품과 아티스트들'로부터 출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논의는 언젠가 (1) 8-90년대의 팝음악, 그리고 (2) 해당 기획사가 아닌 다른 기획사들의 작품과 아티스트들에 대한 담론과도 필연적으로 연계되는 지점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돌 제작을 체계화/상품화한 1세대 기업으로서 SM의 역사에는 분명한 의의가 있고 시작부터 그 폭을 지나치게 넓게 잡아 담론의 농도가 희석되는 현상을 지양하고자 초기에는 논의의 폭을 한정하고자 합니다.

📚주요 활동

  • 매주 케이팝 1곡을 정해 그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 발제는 클럽장 포함 회원 모두 가능하며 간단한 투표를 통해 주제 선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 기본적인 곡 분석(악곡, 장르, 가사, 작사/작곡진 등), 활동 성적, 당시 대중 및 팬덤 반응, 뮤비, 패션 및 스타일링, 발매 후 영향력 등 다양한 관점으로 함께 곡을 분석합니다.

  • 각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논의한 내용을 꾸준히 아카이빙하며 눈덩이의 크기를 키워 나갑니다.

클럽장으로서 달성하고자 하는 딱 한 가지 목표는 ‘구성원 각각이 한 번씩은 발표의 기회를 갖기’입니다. 음성 기반으로, Zoom 등의 외부 플랫폼을 이용할 예정이기에 얼굴을 노출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끔 저에게 어떻게 하면 말을 잘 하고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아무래도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고 타인과 공유한 경험의 유무는 큰 차이로 작용합니다. 흥미있는 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클럽 운영 기조

생산적이고 건강한 토론을 위해 아래 3가지 원칙을 꼭 기억해 주세요.

(1) We all agree to disagree.

  • 모두의 의견이 일치할 필요는 없다. 전혀 없다.

(2) History matters, whether you recognize the significance of it.

  • 역사는 중요하다. 당신이 그 무게를 인지하고 있든 아니든.

(3) It's no use of trying to meddle a constant. There are things that you can't change.

  • 상수에 대한 갑론을박은 무의미하다.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가입하는 회원들 사이에 연령, 경력, 현재 소속 등에 따른 특별한 위계를 두지는 않습니다. 이곳은 서로가 수평(배경/소속 무관)으로, 또한 수직(연령/세대 무관)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추구합니다. 주제에 따라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각자의 경험치에 차이가 있음은 분명하기에 타인의 전문성과 지나온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예외 없이 제재할 예정입니다.

☃굴려굴려 케이팝의 시작은?

케이팝에 대해 가장 열띤 의견이 공유되는 곳은 아무래도 트위터입니다. 그렇지만 트위터의 휘발성으로 인해 흥미로운 논의들이 자주 쓸려간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고요. 제가 거대한 올드+뉴미디어에서 공개되는 콘텐츠나 그를 통해 생성되는 담론 외에도 각자의 사견을 나누고 나름의 방식으로 그 기록들을 아카이빙하고자 눈덩이 싸이버대학(약칭 '눈싸대')를 출범시킨 것이 2022년 1월이었죠.

눈싸대의 슬로건은 ~바로 지금, 이 모든 것을 즐기고 싶은 음악애호가의 탐욕~이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About Us: The “Snowball” enhances your musical expertise through interactive, intensive, incomparable, and in-depth communications virtually with professionals. The “Snowball” project will eventually embrace 4 panes: professional, recreational, open, and closed-loop communications over K-POP production. The “Snowball” platform will lead you to another level of experience in exploring K-POP chronicles, debating over music wows, connecting overseas to the K-POP universe, and even upgrading yourself to K-music professional. Remember, you can be the crystal, the snowflake, the snow. Come and start your snowball with an S and B. Now and All.>

우리가 나누는 모든 이야기와 주제가 학술대회에 출품할 만한 수준이어야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조금 더 밀도 있고 깊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봅니다.

✏운영 방침에 대하여

이 클럽을 오롯이 기획하고, 홀릭스 관계자분들과 소통하고, 클럽을 운영하는데 할애하게 될 제 시간의 가치를 생각해 본 바, 아아 한잔 반이라는 소소한, 학생 분들도 파산하지는 않을 정도(?)의 금액을 월회비로 책정했습니다.

이곳은 제가 일방적으로 강의를 하거나 비법을 전수하지 않으며, 구성원 모두가 함께 케이팝을 끈기있게 파헤치는 참여형 모임입니다. 혹시나 자신의 참여 없이 일방적인 콘텐츠가 제공되기를 기대하는 분은 가입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캐주얼하지만 알맹이있는 논의와, 서로를 지지하는 느슨한 연대를 추구합니다.

온라인 기반 토론을 기본으로 운영하지만 회비가 모이면 언젠가 오프라인 모임을 열거나, 특정 테마로 강의를 편성하거나, 케이팝 뿐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고민 상담, 오디오 포맷의 콘텐츠 기획 등 더 다채로운 시도를 해볼 예정입니다. 향후 운영에 기여해주시는 분들께 어떠한 형태로든 가치를 돌려드리려고 하니 지적인 케이팝 커뮤니티를 함께 건설해 봅시다.

✔ 그럼 NEO한 모험의 세계로~ 함께 눈밭을 굴러 보시죠♪

클럽장 소개

김 미묘.

K-콘텐츠 크리틱이자 기획자로 활동 중.
안녕하세요, 클럽장 미묘입니다👽

80-00년대의 아날로그, 서브컬쳐와 삐급 정서, 해외의 뮤지션들을 사랑했던 어린이(?라면 별 수 없이 사대주의자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와 동시에 최근 한국 문화의 급격한 양적/질적 성장, 공들여 제작한 결과물들의 영향력과 아티스트의 선전을 목도하는 건 업계인이자 팬으로서 여전히 재미있고 두근거리는 일이죠.

사실 제가 케이팝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나름의 취향을 발전시키게 된 건 이 업계에서 일을 시작한 2010년대부터인데, 이 시기 이후로 발매되는 한국 음악들에서 전술한 80-00년대 영미권 콘텐츠의 DNA가 공통적으로 엿보이는 건 상당히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대중음악이라는 장르 자체가 상호 참조(citation)에 참조를 거듭해 아주 작은 한 끗을 새롭게 만들어낸 결과물들의 모음이기에 그 자체를 'NEO하다'라고 칭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하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런 관찰의 기록들을 집단 지성과 연계하는 데 관심이 많답니다. 그래서 트위터, 유튜브 등등 몇몇 플랫폼과 미디어를 통해 외로운 실험을 계속하다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 몇몇을 초대하기로 했어요.

여기 모인 분들과는 일주일에 하나씩 소소한 테마를 정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자료를 모아 기록을 남길 예정입니다. 이런 활동들이 모이면 언젠가 큰 눈덩이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눈덩이 싸이버대학 가보작오 ☃️

이 클럽의 키워드

클럽 운영 정책

  • 입장 신청서 제출 후 클럽장의 승인과 동시에 결제가 진행되며, 이후 클럽에 초대됩니다.

환불 규정

  • 클럽에 입장한 날짜가 정기 결제일이 되고 클럽에 입장한 날로부터 매월 결제가 갱신됩니다.
  • 결제한 달에 해당 날짜가 없을 경우에는 그 달 말일에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 언제든지 정기 결제의 해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 해지를 신청하신 경우 다음 달 정기 결제일의 전날까지 클럽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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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7,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