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클럽: 이야기꾼들-경계를 허물고 확장하는, 읽기와 쓰기의 변신술

절찬 모집 중
김호빈님의 메시지
5일 전

클럽 소개

클럽장의 입장승인이 필요한 프라이빗 커뮤니티입니다.

⭐소설, 에세이, 논픽션, 희곡, 서사시, 그래픽 노블, 시리즈/영화,

장르를 망라한 이야기를 읽고 논하고 쓴다!

이야기꾼들의 시대, 창의적 글쓰기를 위해

경계를 허물고 확장하는, 읽기와 쓰기의 변신술!

본 클럽의 프로그램은 장르 통합적인 읽기와 쓰기 훈련을 통해

창의적이고 다변화된 글쓰기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글쓰기의 변신술, 자아의 변신술

글을 써볼까? 할때 우리는 어떤 종류의 글을 쓸지, 어떤 장르의 작가가 될지 생각합니다.

소설, 시, 에세이, 논픽션, 극본, 희곡, 그래픽노블 등등.

그리고 각 장르에 맞는 글쓰기 규범들을 공부합니다.

그런데 이는 순서가 뒤바뀐 것 입니다.

쓰고자 하는 글의 장르를 결정하기 전에, 우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 맞는 작가의 '목소리'(문체, 스타일)가 필요합니다.

글쓰기는 자아를 반복 재생산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내고 싶은 목소리에 따라,

나를 변주하고 확장하는 작업입니다. 그건 글쓰기의 변신술이면서 자아의 변신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잡식성 독자와 글쓴이가 되어 내 글이 가진, 내 목소리가 지닌 여러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북클럽: 이야기꾼들'은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확장하는, 읽기와 쓰기를 제안합니다.

✍어떻게 하면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글을 쓸 수 있을까요?

물줄기가 경계 없이 나아갈 때 본연의 생명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글쓰기는 규범과 관성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창의성을 획득합니다.

토니 모리슨, 폴 오스터, 이언 매큐언, 존 버거, 무라카미 하루키, 수전 손택,

김연수, 김영하, 장강명, 이슬아 같은 작가들은 소설, 비평, 에세이, 극본, 희곡, 논픽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그런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에세이 같은 소설, 소설 같은 논픽션, 문학적인 비평 같은 그들의 독창적인 글들은

그런 변신술의 과정에서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단지 전문 작가들에게만 국한되는 부분은 아닐 것입니다.

스토리텔링의 시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상황과 소셜 미디어 활동 등에서

'이야기꾼'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가 좀 더 고유하고 창의적인 글을 짓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읽기와 쓰기 훈련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클럽에서 어떤 활동을 하나요?

-매월 클럽장이 선정한 한권의 책(영화/시리즈)을 각자 읽고 그 책의 장르에 따른 형식으로 글을 써서 인증합니다.

월말에 오프라인에서 클럽장의 발제를 중심으로 해당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의 글을 합평합니다.

-온라인 채팅방에서 해당 책을 다각도로 탐구합니다.

-입장 승인은 매월 1일~7일에 이뤄집니다.

-본 클럽에서 다루는 시리즈/영화 중에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들이 있어서 성인만 가입 가능합니다.

-글은 늦어도 정기 모임 이틀전까지 인증해주셔야 합니다. 글쓰기 인증을 해주셔야 정기모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정기모임은 매월 마지막 금요일 저녁 7시에 신촌이나 합정에 있는 카페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글쓰기 인증은 어떻게 하나요?

1. 소설

"커다란 법원 건물, 멜빈스키 사건을 심리하던 판사와 검사들은 휴정시간에 이반 예고로비치 세베크의 집무실에 모여 대화를 나누다가 저 유명한 크라솝스키 사건에 이르렀다. 표도르 바실리예비치는 법률적 사안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하느라 열을 올렸고, 이반 예고로비치는 제 나름의 의견을 고수했으며, 처음부터 논쟁에 끼어들지 않았던 표트르 이바노비치는 일말의 관심도 보이지 않은 채 이제 막 받은 『소식지』를 흝어보고 있었다.

"여러분!" 그가 말했다. "이반 일리치가 죽었다는군요.""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김연경 옮김, 민음사, 2023, 7쪽.)

-해당 소설과 관련된 주제와 소재를, 대화, 묘사, 서사 등 소설 형식의 글로 써서 인증합니다. (A4 1장 내외 분량)

2. 에세이

"우리 인간은 생존 그 자체로는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생존 그 이상의 무언가를 원한다. 우리의 몸만 관찰해도 알 수 있다. 우리에게 몸은 몸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하나의 몸은 우리의 모든 인간적인 추억을 담고 있다. 한 사람이 죽을 때 그와 함께 살아 있던, 우리에게 사랑스러움을 불러일으켰던 모든 것이 떠난다. 톨스토이가 『전쟁과 평화』에서 말한 바 그대로 타인의 몸은 입 맞추고 싶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추억이다. 우리의 몸이 하는 일, 우리는 그것을 영혼이라 부른다.

그랬다. 천지 사방에서 육체의 온도를 재고 있을 때 나는 다른 온도, 우리의 몸을 몸 이상으로 만들어주는 영혼의 온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영혼의 온도는 몇 도가 적합할까? 영혼이 섭씨 몇 도일 때 인간은 건강하게 서로 지키고 살리고 사랑하면서 살 수 있을까?"

(정혜윤, 『앞으로 올 사랑』, 위고, 2020, 22쪽.)

-해당 작품과 관련된 주제와 소재를, 개인적 이야기/사회적 담론과 연결지어 한편의 에세이로 써 인증합니다. (A4 1장 내외 분량)

3. 내러티브 논픽션

"이봐, 샐러드 안 먹는 사람이 어디 있어!"

"난 안 먹어." 잠시 침묵. "난 닥터 페퍼 좋아하거든."

두 남자는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사이 도서관 현관 쪽으로 눈길을 던졌다. 현관에는 경비 한명이 앉아 있었다. 문이 열려 있었고 경비가 그 안쪽에 앉아 있어서 지나가는 사람이 다 볼 수 있었다. 열린 문은 도저히 말을 걸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잇따라 경비에게 다가갔지만, 그는 눈도 깜빡이지 않은 채 외면했다.

"도서관 아직 안 열었나요?"

"아직 안 열었소."

(수전 올리언,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박우정 옮김, 글항아리, 2019, 15쪽.)

-해당 논픽션과 관련된 주제와 소재를 정하고, 이를 소설(내러티브)적인 방식으로 써서 인증합니다. (A4 1장 내외 분량)

4. 극본

2. 비금봉 암벽(낮)

산악구조대가 내려준 전동 등강기를 타고 한 덩어리가 되어 절벽을 오르는 해준과 수완. 반도 못 왔는데 해가 다 떴다. 안개도 사라졌다. 벌써 까마득히 멀어진 지면과 햇빛을 받아 빛나는 거대 도시가 선명하다. 바람에 머리칼이 엉망. 말소리도 자꾸 흩어지니 크게 외치는 수 밖에.

수완

열대야에 밤색 잠복하는 게 싫어요, 이게 싫어요?

해준

이거.

수완

세끼 연속 삼각김밥이랑 이거는요?

해준

삼김.

(박찬욱, 정서경, 『헤어질 결심 각본』, 을유문화사, 2022, 8쪽.)

-해당 영화/시리즈와 관련된 주제와 소재를, 지문과 대사로 이뤄진 극본(희곡, 시나리오) 형식으로 써서 인증합니다.(하나의 단편으로 완결되는 분량)

5. 그래픽 노블

(앨리슨 벡델, 『펀홈』, 이현 옮김, 움직씨, 2018, 140쪽, 이미지 출처: 리디북스 『펀홈』작품 소개)

-읽은 작품과 관련해, 표현하고 싶은 주제와 소재를 생각해 이를 3~4컷의 그래픽노블로 표현해 인증합니다.

이때 사진, 그림, 만화 등을 조합해 이미지를 구성하고 (이를 부연하는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의 의미를 배가시키는 독립적인 텍스트와 대사를 덧붙입니다.

📝 ‘책 읽기 가이드’(PDF 파일)를 제공해드립니다.

-매월 21일(3주)이내에 글을 쓰는 데 참고할 수 있는, ‘책 읽기 가이드’(PDF 파일)를 제공해드립니다.

‘책읽기 가이드’는 플롯(이야기 구조, 장르), 캐릭터(인물의 성격, 유형, 개성), 언어(문장의 논리, 미학, 창의성),

콘텍스트(인문학적 맥락, 이데올로기, 지금 여기의 질문들)의 네가지 카테고리로 책을 분석하고 질문거리, 생각거리를 제시합니다.

(8월 책 『펀홈』 읽기 가이드 중 일부)

🧑 클럽장은 어떤 사람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야기를 사랑하는, 작가이자 문화기획자 김호빈이라고 합니다.

인문학과 영화의 대화를 통해 사랑의 가능성에 대해 논한 인문‧예술 에세이

『로맨스 영화를 읽다: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의혹 혹은 믿음』(알라딘 영화 이론/비평 주간 3위 기록)를 썼습니다.

공공영역, 사회적 경제 안에서 시민을 위한 문화, 예술 저변을 만들기 위해

영화, 책, 인문학을 결합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진행/강의해왔습니다.

문화와 예술, 인문학이 어우러지는 활동을 통해 공동체적, 시민적 가치를

나누고자 하는 서비스 '키노캔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고유한 이야기를 지어 삶을 아름답게 건축할 수 있는 사회를 꿈꿉니다.

📕 이런 책(시리즈/영화)들을 다룰 계획입니다.

-이야기의 재미와 문학성, 언어적 아름다움, 인문학적 깊이를 두루 갖추고 있는 작품을 선정합니다.

-소설, 서사시, 희곡, 그래픽 노블, 시리즈/영화, 내러티브 논픽션 분야를 균형적으로 선정하고 인간, 사회, 역사의 보편적인 주제들을 심원하게 통찰하는 고전과 여성주의, 생태적 삶, 대안적인 가치 등 동시대적 문제들을 고민하는 모던 클래식을 고루 다룹니다.

-책 분량상 한달 안에 읽기 어려운 책은 두 달 동안 나누어 읽습니다. 한달에 보통, 시리즈는 한 시즌, 영화는 한편 다루게 됩니다.

-클럽장이 권하는 번역본은 있지만 책을 구하기 힘든 경우나 개인의 의사에 따라 다른 번역본을 읽어도 무방합니다.

읽을 계획인 이야기들

📘 2월에 읽을 책은 무엇인가요?

2월 책은 저널리스트 아만다 리플리의 내러티브 논픽션 『극한 갈등』(2022, 세종) 입니다.

『극한 갈등』은 많은 내용들이 '내러티브 논픽션' 형식으로 서술된 책으로

우리나를 포함해, 현대사회에서 커다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집단 간의 '고도 갈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 그동안 어떤 책을 읽어왔나요?

8월에는 앨리슨 벡델의 그래픽노블 『펀홈』(이현 옮김, 움직씨)을 함께 읽었습니다. 『펀홈』은 영문학사에 남을 회고록이자 그래픽 노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작품으로, 작가엘리슨 벡델의 자전적 성장기가 조이스, 카뮈, 피츠제럴드, 프루스트 등의 고전문학, 가족, 삶과 죽음, 성정체성과 같은 보편적 주제와 교차하는 희비극입니다. 연극과 뮤지컬 분야 최고상인 토니상 5관왕을 석권한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9월에 다룬 책은 SF 문학의 대가로 평가받는 작가 필립 K.딕(1928~1982)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1968)입니다. 필립 K.딕은 특유의 SF적 상상력과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결합하여 독보적인 문학세계를 창조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이 고전인 이유는 그런 장르적 세계를 통해 인간성에 대한 본질적 물음을 던지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적 재미와 장르적 상상력, 철학적 깊이를 고루 갖춘 그의 작품들은 <토탈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페이첵>등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는 필립 K.딕의 대표작 중 하나로 로봇 안드로이드를 추적하는 현상금 사냥꾼 릭 데카드의 삶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묻는 작품입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명작 SF 영화 <블레이드 러너>(1982)의 원작으로도 유명합니다.

10월 도서는 논픽션 작가 수전 올리언의 내러티브 논픽션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입니다.

'내러티브 논픽션'은 이야기 논픽션이라고도 하며, 허구가 아닌 사실을 이야기의 구조와 문체로 표현하는 장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외국에서는 '내러티브 논픽션'이 엄연히 문학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 돼있습니다.

실제로 각지의 다양한 인터뷰를 소설과 같은 형식으로 표현해온 논픽션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2015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수전 올리언은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가 '국보'라고 칭할 정도의 작가로,

도서관과 그에 결부된 세상의 온갖 풍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 은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사랑의 역사』(문학동네, 2020)

'북클럽: 이야기꾼들' 11월 책은 미국 작가 니콜 크라우스의 『사랑의 역사』(2005)입니다.

니콜 크라우스는 미국 문단의 차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사랑의 역사』는 서사의 정교함과 아름다운 문학성, 개인과 역사를 아우르는 깊이있는 통찰로 니콜 크라우스를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시킨 작품입니다. 『사랑의 역사』는 거대한 역사와 개인의 작은 삶들이 직조하는 우연과 인연 안에서, 삶의 끝에 있는 노인과 삶의 시작에 있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입니다.

『빌러비드』(문학동네, 2014)

12월~1월 책은 미국 작가 토니 모리슨(1931~2019)의 『빌러비드』입니다. 토니 모리슨은 1993년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흑인 여성들의 상처와 소외를 탐구해왔습니다.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빌러비드』(1987)는 토니 모리슨의 대표작입니다. 『빌러비드』는 비극적인 실화를 소재로 한 소설로, 미국 흑인 노예의 역사를 시적 언어와 환상성이 깃든 서사를 통해 조명합니다. 『빌러비드』는 문학의 화자를 독차지해온 주류 백인 남성이 아닌 흑인 여성의 목소리라는 희소성과 더불어 뛰어난 문학성과 이야기의 힘을 통해 20세기 미국 문학의 정전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입니다.

클럽장 소개

김호빈

키노캔버스 운영자/영화 에세이스트이자 문화기획자
안녕하세요.^^ 문화와 예술, 인문학이 어우러지는 활동을 통해
공동체적, 시민적 가치를 나누고자 하는 서비스 '키노캔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화 에세이스트이자 문화기획자이기도 합니다.

『로맨스 영화를 읽다』(씨네21 이다혜 기자 추천도서, 알라딘 영화 이론/비평 주간 순위 3위 기록)라는 책을 썼고 문화기획자로서 독립/예술 영화를 매개로 시민들이 문화, 예술을 의미있게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진행/강의 해왔습니다.

다방면에 호기심이 많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따뜻한 이성과 날카로운 감성을 지향합니다.

이 클럽의 키워드

클럽 운영 정책

  • 입장 신청서 제출 후 클럽장의 승인과 동시에 결제가 진행되며, 이후 클럽에 초대됩니다.

환불 규정

  • 클럽에 입장한 날짜가 정기 결제일이 되고 클럽에 입장한 날로부터 매월 결제가 갱신됩니다.
  • 결제한 달에 해당 날짜가 없을 경우에는 그 달 말일에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 언제든지 정기 결제의 해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 해지를 신청하신 경우 다음 달 정기 결제일의 전날까지 클럽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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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45,000원